가을 야구는 새로운 마음이 아닙니다

1.올 시즌 '투수들이 더 좋은 성적을 내는' 추세 속에서 외국인 투수들은 특정 지표를 상회하는 등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의 고전으로 인해 각 팀의 손익 계산이 복잡해졌습니다.

KBO 리그는 현재 가을 축제로 붐비고 있습니다. 와일드카드(WC)와 플레이오프(PO)를 거치며 '외국인 원투펀치'는 사라졌습니다. 정규 시즌 동안 국내 에이스 투수들의 활약이 이들 선수들에게 가려졌지만, 포스트시즌(PS)은 정반대였습니다.

야구는 변수가 많은 스포츠입니다. 에이스도 매 경기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는 없습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정규 시즌을 1부 리그로 마친 팀에게는 하루의 휴식이 주어지지만, 이는 게임 플레이 경험 부족 등 다양한 위험을 수반합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상황 탓으로 돌리기는 어렵습니다.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선수에게 가장 기본적인 덕목 중 하나입니다. 토토사이트 순위


SSG의 앤더슨이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5 KBO 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강력한 투구를 하고 있습니다.


SSG 화이트가 9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과의 경기 3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떠나고 있다.

무엇보다 단명했던 포스트시즌 선발 투수들의 부진은 치명타입니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 1, 2위를 차지한 SSG와 한화가 이 현상의 첫 희생자가 될 줄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요? 가장 먼저 쓰라린 패배를 당한 것은 SSG였습니다. 스타 투수 드류 앤더슨의 컨디션 난조로 예정된 등판이 연기되면서 로테이션이 차질을 빚으며 참담한 결과를 낳았습니다.

타율이 상대적으로 약한 상황에서 마운드가 유일하게 신뢰할 수 있는 초석이었지만, 그마저도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단명한 경기에서는 선발 투수들의 강력한 투구가 중요하기 때문에 최소 5~6이닝을 책임져야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미치 화이트는 2이닝 동안 3실점을 허용하며 패했고, 늦게 합류한 앤더슨도 3이닝 동안 3실점(2자책점)을 허용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SSG는 이 두 투수가 등판한 경기에서 모두 패했지만 김건우가 깜짝 선발 등판한 2차전에서 승리했습니다. 부진을 떨쳐내고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김광현을 포함해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은 실수였습니다. 돌이켜보면 선발 투수만 일찍 뽑히지 않았다면 이로운의 4연승을 막을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한화 와이즈가 19일 대전 한화생명 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삼성과의 2차전 3회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양상문 감독의 설명을 듣고 있다.


'슈퍼 에이스' 코디 폰스를 자랑하는 한화도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정규 시즌 동안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했던 폰스도 플레이오프에서 무너졌습니다. 팀의 승리로 패배를 피했지만 6이닝 동안 6실점(5자책점)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채은성 감독도 "상위 선발 투수가 무너지는 것은 완전히 다른 차원"이라고 말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라이언 와이스도 4이닝 동안 5실점을 허용한 후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가장 강력한 자산을 잃는 것은 엄청난 일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마치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발을 찔리는 것과 같습니다. 한때 뛰어난 투수력으로 필드를 지배했던 투수들이 때 아닌 부진으로 인해 위기를 느끼는 팀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